[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유럽 주요 도시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현지시각으로 22일부터 29일까지 슬로베니아와 영국 등 유럽 2개국을 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순방은 유럽권 주요 도시인 슬로베니아의 코페르시와 영국의 리버풀 광역도시권과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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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현지 지난달 4일 오후 독일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2층 Albert-Schäfer-Saal홀에서 멜라니 레오나드 함부르크 경제혁신부 장관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3.05.05 |
코페르시는 슬로베니아 최대 항만도시로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철도․항만 기반시설(인프라)로 대한민국의 중·동부 유럽 최대 해상물류 관문지역이다.
리버풀 광역도시권은 비틀즈와 축구의 도시로 잘 알려진 리버풀을 비롯한 6개 도시연합체(할튼시, 노우슬리시, 리버풀시, 세인트헬렌스시, 세프턴시, 위럴시)로 지난 2014년 설립됐다. 부산시와는 지난해 3월부터 한·영 도시 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부산시-슬로베니아 코페르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슬로베니아 코페르항, 현지법인 최고경영자(CEO) 등 면담 ▲부산시-영국 리버풀 광역도시권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한·영 도시 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코페르시와 리버풀 광역도시권과의 상호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먼저,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6시 박형준 시장은 슬로베니아 코페르시청에서 부산시와 슬로베니아 코페르시(市)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부산항과 코페르항 간 관계 강화 ▲경제·문화 협력 ▲인적교류 ▲정보통신(IT) 및 디지털화 관련 우수 사례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코페르항과 현지법인의 최고경영자(CEO) 등과의 만나 부산항과 코페르항 간의 항만 공동 개발 등 해운·물류 분야에서 실질적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박 시장은 영국으로 이동해 현지시각으로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 영국 리버풀 광역도시권 청사에서 부산시와 영국 리버풀 광역도시권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우호협력도시 협정이 체결되면 양 도시는 ▲디지털 및 스마트 도시 ▲청정 에너지 및 탄소중립 ▲보건·과학 등 다양한 혁신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리버풀 광역도시권의 디지털혁신센터, 재료혁신공장 등 한·영 도시 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양 도시의 혁신과 연구 개발 분야에서의 경제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슬로베니아와 영국 등 이번 유럽 2개국 순방을 통해 부산과 유럽권 주요 도시와의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부산항-코페르항 간 항만 공동 개발, 부산시-리버풀 광역도시권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이들 도시와의 실질적 경제협력 관계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두 도시와의 우호협력도시 협정이 체결되면, 시는 2030엑스포추진본부를 신설한 지난해 8월 이후 총 10개국 10개 도시와 자매‧우호협력 관계를 맺게 돼 활발한 도시외교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