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등 전략산업 분야 협력 모색해야"
"인·태 전략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
"부산엑스포, 글로벌 기업 간 비즈니스 창출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저와 마크롱 대통령은 실질적 경제협력 증진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프랑스 공동 언론발표에서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2023.06.20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프랑스는 1950년 6·25 전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가 위기에 놓였을 때 달려와 준 진정한 우방국"이라며 "낮선 나라, 낮선 국민을 위해 3421명의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치른 고귀한 희생을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러한 도움으로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6위, 수업시장 점유율 8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젼했다"며 "영화 '기생충'을 만든 나라가 되었고, 파리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K-팝의 나라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세계가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직면한 지금 양국 간 협력은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께서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 보다도 우크라 지원에 앞장서 왔다"며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크라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서 유럽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이날 오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030 부산엑스포 개최를 위한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서는 윤 대통령은 "부산 세계박람회는 BIE가 표방해 온 혁신과 협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교류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국민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