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항공 등 협력 논의…유엔서 협력 문제도"
"北 인권 문제도 중요한 의제"...연금개혁 논의 가능성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만나 공동발표를 갖고 오찬회담과 단독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이도운 대변인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0일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G7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0 photo@newspim.com |
이 대변인은 "한국과 프랑스는 경제, 산업적으로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 원전과 항공 분야에서도 두 나라 다 굉장한 기술력을 갖고 있고 이 분야에서 어떻게 협력을 하느냐에 대해 논의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는 유엔 상임이사국이고 우리도 내년부터 비상임이사국이 되기 때문에 유엔에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특히 글로벌 이슈에 대해 어떻게 협력할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이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프랑스는 원래 인권을 강조했고 그런 차원에서 북한과 수교도 하지 않았다"면서 "윤석열 정부도 북한의 인권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기 때문에 이 문제도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정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럽을 순방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청했으나 마크롱 대통령이 그때 '지금은 해제할 때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협력해 제재를 이행해야 하는 때'라고 확실히 이야기했다. 이런 차원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도 양 정상이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단독 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 때 어떤 의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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