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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나는 벤츠코리아 대표, 전기차 보조금 정책 아쉬움

기사입력 : 2023년06월21일 15:00

최종수정 : 2023년06월21일 15:00

"새해 제품 7월에 주문해야 하는데, 대응 어렵다"
2년 반 성과로는 "럭셔리와 전동화, 둘 다 이룬 것"
전기차 수익성은 "초기 투자 필요하지만 새 기회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오는 7월 1일부터 독일 본사의 승용차 부문 제품 관리·판매 총괄로 승진 부임하는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가 한국의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예측 가능한 기간 안에 다뤄질 수 있게 도입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클라인 대표는 지난 16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규제 환경을 긍정적으로 발전을 이뤄냈다"라면서도 "새로운 규제가 도입되는 데 있어서 시기적으로 적절하고 장기적으로 예측 가능한 기간 안에 도입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3.06.20 dedanhi@newspim.com

클라인 대표는 "전기차 보조금 규제가 매년 바뀌고 있어 애로사항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1월 1일부터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제품을 들여오기 위해서는 7월에 판단을 내리고 주문을 해야 하는데 규제와 관련해 준비할 수 있을 상황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클라인 대표는 "보조금 기준에 대해 6개월 전부터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면 소비자들을 위해 더 잘 대응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2023년부터 도입되는 규제는 2022년부터 사전에 공지되든지 적용이 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지 지금처럼 1월 말쯤 확실하게 나타나게 되면 대응이 어렵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라인 대표는 지난 2년 반 동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를 이끌면서 가장 큰 성과로 "럭셔리 쪽에 대한 성장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자평했다.

그는 "판매 대수로는 5% 성장했지만 매출 측면에서는 45% 성장했다"라며 "마이바흐 차량은 한국이 벌써 2위 시장을 기록했다. AMG는 5위 시장을 달성할 수 있을 만큼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전동화와 관련해서도 그는 "본사 분들과 치열하게 싸워서 더 많은 전기차 모델들을 한국 시장에 들여올 수 있게 적극적으로 노력을 전해했다"라며 "그 결과 2021년 이후 8배의 성장을 이뤄냈고, 올해도 현재 시점까지 시장 중에서 전동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을 달성할 만큼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3.06.20 dedanhi@newspim.com

한편, 그는 전기차에서 배터리의 비중이 커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수익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떤 기술이든 신규 도입되는 시점에서는 비용적 측면에 있어 늘 애로사항이 있다"라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고비용인 새로운 기술 영역들이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부문에서는 아무래도 투자가 필요하다"라며 "수익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전동화에서 더 많은 발전이 일어나면 과거 내연기관 엔진 관련 부분들은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여유분으로 나오는 리소스를 활용할 여지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쪽에서도 여러 국가들에서 차징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라며 "차후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업체들 중 이제는 구독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변화도 나오고 있다"라며 "자동차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대를 매력적으로 가져가고 특정 부분들을 선택하게 되는 유연성 있는 시스템들도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구매 경험, 사용 경험 등에 있어서 럭셔리와 고객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제까지 초점을 맞춰왔던 강점이 유지될 수 있게 되면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든지 간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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