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공안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형사 구류(임시 구속) 시한이 끝나자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고 알려졌다.
18일(한국시간)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중국 상하이 공항에서 연행된 손준호는 한 달여 구금 상태로 조사받고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는 것은 중국 공안이 정식 사법처리에 나섰다는 뜻이다.
중국 공안에 구금 상태로 조사받고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고 알려진 손준호. [사진 = KFA] |
구속 시점부터 첫 재판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선수 생활에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된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16일 손준호가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손준호가 속한 산둥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이 승부조작 등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고 손준호에 대한 공안 조사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랴오닝성 선양 주재 영사관을 통해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한 요청이 외교적 대응의 전부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달 초 협회 직원과 변호사를 중국에 보냈지만 소득 없이 지난 5일 귀국했다. 손준호의 중국 현지 에이전트 저우카이쉬안도 최근 손준호와 같은 혐의로 형사 구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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