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공무원 밀치고 버스 통행권 제한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대구 퀴어문화축제 준비현장을 찾아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겠다"며 경찰의 현장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오전 홍 시장은 축제 개최지인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대중교통전용지구 진입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불법 도로 점거 시위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공무원들을 밀치고 버스 통행권을 제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달빛동맹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25 kh10890@newspim.com |
그는 "법원은 집회시위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지,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공공도로를 점거해도 된다고 하지 않았다"며 "시위를 하려면, 행진을 하려면 시민의 통행권을 제한하지 않고 인도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발은 묶어놓고 불법 점거하는 시위 트럭은 진입시킨 행위는 불법 도로점거를 방조한 것"이라며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겠다. 이게 과연 정당한지 가려보자. 아마 전국 최초로 있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시대의 경찰이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나 세상이 바뀌었다. 그런 불법집회가 난무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대구 퀴어문화축제 준비현장에서 주최 측 무대차량 진입을 위해 교통정리에 나선 경찰관들과 이를 막으려는 대구시 공무원들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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