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중심 안전요원 배치·여의동로 통제·지하철 증편
여의나루역은 혼잡도 따라 무정차·출입구 폐쇄
불법 주·정차도 집중 단속…따릉이도 이용 못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는 17일 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PESTA) 행사가 열리는 여의도 일대 일부 도로가 통제된다. 대신 행사 종료 시간에 맞춰 대중교통은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특히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행사장 주변 중심으로 안전요원 170여명이 배치된다. 또 인파가 몰릴 경우 여의나루역은 폐쇄 된다.
서울시가 내놓은 BTS 10주년 페스타 교통 지원 대책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경찰은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일대를 전면 통제한다.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23개 버스노선(마을버스 2개, 경기버스 3개 포함)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여의도중·여의나루 등 4곳의 버스정류소는 행사 중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 우회 경로 상 주변 정류소에서 승하차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건물에서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옥외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2023.06.13 mironj19@newspim.com |
다만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대중교통이 증편된다. 지하철 5·9호선, 신림선 운행횟수를 오후 6시부터 10시30분 사이 36회 늘린다. 5호선은 오후 6시부터 10시30분까지 18회, 9호선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12회가 늘어난다. 신림선도 오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6회 증편된다.
시는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도 집중 배차해 귀가를 돕는다. 57회 정도 증편 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등 행사장 주변 13개 역사에는 평소 보다 약 5배 많은 174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서울교통공사(여의나루·여의도·마포·공덕·동작·이촌), 메트로9호선(당산·여의도·샛강·노들·노량진) 운영 인근 역사, 평소 무인 역사로 운영 중인 신림선 샛강, 대방역에도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행사 당일 오후 8시 30분부터 30분 동안 불꽃 연출도 예정된 만큼 행사장에 가장 근접한 5호선 여의나루역은 안전을 위해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가 임시 폐쇄 조치된다.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는 시민들이 행사 관람을 위해 행사장으로 몰리는 12~오후 8시, 출입구 임시 폐쇄는 행사 종료 시점에 맞춰 오후 9~11시 중 역사 내 혼잡도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치한다.
무정차 통과가 결정되면 사전에 전 역사, 열차 내 안내방송과 현장요원을 통해 안내된다. 시민들은 여의나루역(5호선) 대신 여의도역(5·9호선), 마포역(5호선), 샛강역(9호선, 신림선) 등을 이용하면 된다.
17일 교통이 통제되는 여의동로 구간 [사진=서울시] 2023.06.16 kh99@newspim.com |
아울러 시는 행사 기간 보행자 안전을 위해 인근 도로변, 한강교량에 불법 주‧정차해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차량들을 집중 단속한다. 여의도 일대 공공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 반납·대여도 일시 중단된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16일 "BTS 10주년 페스타 행사에 3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현장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국내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위원회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축제가 즐겁고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의 매력을 알리는 BTS 페스타 행사가 원활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증편 등 편의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방문 시 대중교통 이용, 질서 유지 등을 준수해 안전하게 축제를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로도 가능하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