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당시 건설노조로부터 1000여만원 받은 혐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경찰이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재연 전 민중당 상임대표를 수사 중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전 대표가 건설노조로부터 1000여만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현행법상 특정단체가 정당과 정치인을 후원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제20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 외 후보자 10인의 방송토론회가 22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2.02.22 photo@newspim.com |
경찰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2019년 12월, 건설노조가 조합원들을 통해 당시 민중당에 약 8000여만 원의 후원금을 보낸 혐의를 수사하던 중 1000여만 원이 김 전 대표에게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2012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당선 뒤 2년 후에 2014년 헌법재판소가 통진당 해산 결정을 내리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2017년 민중당을 거쳐 2020년 6월 진보당을 창당했으며, 작년 대선에서 진보당 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