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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매파' 연준에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테슬라·엔비디아↓ VS 알리바바·제이디닷컴↑

기사입력 : 2023년06월15일 21:14

최종수정 : 2023년06월16일 04:5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내용을 소화하며 미 주가 지수 선물이 하락세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5일(현지시간) 오전 8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02.75포인트(0.68%) 내린 1만5097.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S&P500선물은 15.50포인트(0.35%) 빠진 4403.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E-미니 다우 선물은 53.00포인트(0.15%) 내린 3만423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 신화사=뉴스핌]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의5.0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3개월 만에 업데이트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를 5.6%(중간값)로 올려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다.

이는 지난 3월 내놓았던 점도표 상의 전망치 5.1%에서 0.5%포인트 오른 것으로, 연내 두 차례 각각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후 이어진 제롬 피월 연준 의장의 기자 회견 내용도 매파적이었다. 의장은 "올해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다. 인플레이션이 내려온 뒤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연준 위원 중 누구도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사실상 선을 그은 셈이다.

그러면서 7월 FOMC 회의까지 남은 6주 동안 "긴축 정책의 누적된 효과를 고려할 것"이라며 7월의 정책 움직임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경제 전망 등에서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이었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폴룬스키 베이트텔 그린의 마티 그린 대표는 "이번 정책 결정은 연준이 금리 사이클의 상승 단계에서 조정 단계로 전환했음을 시사하지만, 연준이 필요하다면 향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제부터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제한적이고 점진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3.05.05 koinwon@newspim.com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노동 시장과 소비 지출 상황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줄 경제 지표로 쏠리고 있다. 이날은 미국의 5월 소매판매와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시금 높아진 긴축 경계 속에 미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그 여파에 아마존(AMZN),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등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13일 연속 상승이라는 최장기 상승 기록을 깨고 개장 전 3.2% 하락 중이다.

반면 알리바바(BABA), 제이디닷컴(JD) 등 미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2%넘게 일제히 전진 중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10개월 만에 처음 인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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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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