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6월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신호를 보내면서 금리 인하 전망이 내년 하반기로 미뤄졌다는 서베이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진 직후 블룸버그통신이 자사 터미널 사용자 2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56%가 내년 2분기 내지 그 이후까지도 금리 인하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연준이 내년 1분기 중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 답한 응답 비율은 35%였고, 10%는 올 4분기를 피봇(정책 전환) 시기로 점쳤다.
동일 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지난 2022년 3월 시작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아직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30% 응답자는 금리가 지금보다 더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또 응답자의 61%는 장기화하고 있는 연준의 통화 긴축으로 내년 중 미국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4.06%까지 치솟았던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올해 정점을 이미 찍었는지를 두고서는 의견이 양분됐다. 이날 FOMC가 끝나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8% 수준으로 내려왔다.
달러의 경우 60%에 가까운 응답자가 연말에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변화폭이 5%를 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 신화사=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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