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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추가 인상 시사에도 S&P500·나스닥 상승

기사입력 : 2023년06월15일 05:51

최종수정 : 2023년06월15일 05:51

미국채 2년물 금리 장중 급등...10년물 금리는 하락
달러·유가 빠지고 금은 소폭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각) 연내 추가 긴축 여지를 남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내용에 출렁인 뒤 혼조세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79포인트(0.68%) 하락한 3만3979.3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장중 4337.85까지 빠졌다가 장 후반 반등에 성공, 전날보다 3.58포인트(0.08%) 상승한 4372.5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장중 1만3455.99까지 밀렸다가 전날 대비 53.16 포인트(0.39%) 오른 1만3626.48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5.00~5.25%로 동결해 10회 연속 지속됐던 금리 인상 행진에 일단 브레이크를 걸었다.

다만 업데이트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올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는 5.6%(중간값)로 상향 조정돼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3월 내놓았던 점도표 상의 전망치 5.1%에서 0.5%포인트 오른 것으로 연내 두 차례 각 25bp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뒤이은 기자회견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무엇이든 다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올해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온 뒤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연준 위원 중 누구도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사실상 선을 그은 것.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회의 내용에 출렁였던 미 증시는 이후 장중 저점서 회복되며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준 성명과 전망은 매우 매파적이었으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인플레이션 파이팅 내용이나 7월 금리 인상을 확정 짓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낙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 분석가 앤드류 슬리만은 "연준 발표가 매파적 뉘앙스를 담았음에도 S&P500지수가 크게 떨어지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FOMC가 마무리된 뒤 미국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62%로 반영했고, 내년 1월에서야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개별주 중에는 엔비디아가 4.81% 랠리를 연출했고, 브로드컴 주가도 4.12% 올라 눈길을 끌었다. AMD는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유닛이 AMD의 AI 반도체 사용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에 2.25% 상승했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2분기 중 의료비 급증 가능성을 경고한 뒤 주가가 6.4% 빠져 다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bp 내린 3.794%를 기록했고, 연준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장중 4.803%로 3개월래 최고치를 찍은 뒤 장 후반에는 전날보다 0.3bp 오른 4.699%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하락했으나 추가 인상 시사에 장중 기록한 4주래 저점서는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0.2% 내린 103.12를 기록했고, 유로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유로/달러 환율은 1.0822달러로 0.3% 올랐다.

뉴욕유가는 감소 예상을 뒤집고 증가한 미 원유 재고 발표에 연준의 추가 인상 시사로 인한 수요 우려가 더해지며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주간 원유 재고가 800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는데,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은 50만배럴 감소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5달러(1.7%) 내린 배럴당 68.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이날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 오르다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 장중 상승분을 다소 축소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5% 오른 온스당 19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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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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