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벤처 프로그램 통해 시각 보조 솔루션 개발
국내 스타트업 기술 전시 위한 각종 지원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 C랩 스타트업이 유럽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에서 'K-혁신'을 알리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비바 테크놀로지 2023'에 삼성 C랩이 육성한 사내벤처와 외부 스타트업 등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삼성 C랩이 비바테크에 참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K스타트업관' 내에 삼성 C랩 전시 공간을 마련해 임직원 대상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과제 1개와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4개를 공개한다.
비바 테크놀로지 2023의 방문객이 삼성전자 C랩 인사이드의 과제인 '릴루미노'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진행 중인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보조 솔루션 '릴루미노'를 선보인다. 릴루미노는 저시력 장애인의 잔존 시력을 활용해 사물의 인식률을 높이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인 '릴루미노 앱'과 안경 타입 웨어러블 기기 '릴루미노 글래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사용자와 편의성과 착용감, 착용 시 피로도 해소 등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위해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중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스마트 윈도우, 금 나노 촉매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들 선정 기업에 사업 자금과 디지털 마케팅, 재무 컨설팅 등의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사업 협력과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이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사업성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C랩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진출해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