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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 vs 한화오션, 이달 말 울산급 배치Ⅲ 입찰 경쟁…첫 진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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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선도함 건조한 수상함 풍부한 경험
한화오션, 한화와의 무기시스템 등 시너지 강점
설계도 유출 사건에 현대중공업 감점은 변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새롭게 출범한 한화오션과 HD현대의 경쟁이 방산에서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 말 방위사업청에서 발주를 앞둔 차세대 호위함 '울산급 배치3(Batch-III)' 5·6번함 입찰을 앞두고 한화오션과 HD현대가 첫 진검승부를 펼친다.

해군은 차세대 호위함 건조 사업을 통해 기존 울산급 호위함과 동해·포항급 초계함을 바꾸고 있는데 울산급 배치3은 3500t급 최신형 호위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이달 말에는 배치3의 마지막인 5·6번함 입찰이 예정돼 있다.

우리 해군의 차기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Batch)-Ⅲ(3000t급) 선도함 형상. [사진=방위사업청]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을 건조해 지난 4월 진수한 바 있으며, 2·3·4번함은 SK오션플랜트가 수주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SK 오션플랜트는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HD현대와 한화오션의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 부분에, 한화오션은 잠수함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한화오션은 오히려 그동안 다양한 건조 경험을 이번 수주전에서 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한화 오션은 이번 수주전이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기업으로 포기할 수 없는 기회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지난 7일 부산을 찾아 한화 오션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며 방산 기업으로의 면모를 재확인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3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DEX 2023)'에서 한화오션이 수상함 4종을 내놓았다. 2023.06.08 dedanhi@newspim.com

한화오션은 이후 침체 기간 동안 유출된 인력을 대규모 충원에 나서는 등 투자에 나서고 있다. 부산을 찾은 김동관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풍부한 수상함 건조 경험과 기술력이, 한화오션은 한화와의 결합을 통해 얻은 시너지 효과를 내세우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측은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국내 수상함 분야에서 가장 많은 79척의 함정을 건조했으며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최신예 기술이 적용된 이지스함을 건조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영해 수호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3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DEX 2023)에서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구축함과 한국형 항공모함 등을 전시했다. 2023.06.08 dedanhi@newspim.com 2023.06.08 dedanhi@newspim.com

한화오션 측은 "우리는 이번 해군 KDDX 전 라인업을 다 건조해봤다. 경쟁사는 몇 개가 빠져서 경험치가 다소 부족하다"라며 "실제로 해군에서 운영 중인 선단은 저희가 건조한 것이 더 많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화 오션 측은 한화의 기존 무기 체계를 담당했던 소프트웨어와 한 회사로 합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 개념 설계도를 유출한 사건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2025년 11월까지 방사청 입찰에서 3년간 기술 점수 1.8점을 감점받게 된 점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소수점 단위로 낙찰 대상이 갈리는 입찰에서 적지 않은 타격이지만,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주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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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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