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의 한 리틀야구단 감독이 다른 구단 유소년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의 A 리틀야구단 학부모 12명은 B 리틀야구단의 감독 C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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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은 고소장에서 C씨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인천 중구의 야구장과 실내 연습장에서 A 야구단 소속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고소장과 함께 선수들이 직접 쓴 진술서도 경찰에 제출했다.
한편 C씨는 프로야구 출신으로 1990년대에 선수 활동을 하다가 은퇴한 이후 구단과 초중고등학교 야구부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접수된 고소장의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청취하고 순차적으로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