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글로벌 컨설팅기업들이 AI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다국적 경영컨설팅기업 액센츄어(Accenture)도 13일 대규모 AI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줄리 스위트 액센츄어 CEO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사의 AI 사용 인력을 8만 명으로 지금보다 두 배 늘리고 앞으로 3년간 AI 분야에 30억 달러(3조 8295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스위트 CEO는 "AI의 모든 분야에 전례없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액센츄어는 AI 전담 직원을 신규 채용하거나 영입하고, 훈련시켜 현재의 2배로 늘리고, 고객 업무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고객들이 AI 기술의 사용을 늘리도록 도울 계획이다.
최근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AI 기술에 관심을 갖고 챗봇같은 서비스를 사업에 도입하고 있다. 이 대열에 컨설팅기업들이 합류한 모양새다.
다른 컨설팅기업들도 AI 투자에 나섰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지난 4월 향후 3년간 10억 달러,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은 2021년 3년 간 25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 베인앤드컴퍼니(Bain and Company)는 챗GPT를 만든 오픈AI와 손잡고, 딜로이트(Deloitte)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제휴했다. 이밖에 IBM은 생성형 AI를 위한 혁신센터 설립을 발표했다.
시장데이터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생성형 AI 투자액이 연말까지 426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쥴리 스위트 액센츄어 CEO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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