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인인 상가 건물 임차인들은 올 한해 더 월세 걱정 없이 일할 수 있게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급격한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LH 임대 상가와 임대산업단지 임대료 할인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평택 소사벌 가내마을 5단지.[사진=LH] |
LH는 2020년 3월부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임대 상가와 임대산업단지의 임대 조건 동결 및 할인을 시행해 그동안 약 260억원의 임대료를 지원해왔다.
할인 대상은 현재 LH 임대 상가에 입점해 영업 중인 소상공인·중소기업·비영리민간단체·사회복지법인 및 임대주택단지 내 민간어린이집 등 약 2683가구와 임대산업단지에 입점한 중소기업 등 154개 사다. 할인율은 월 임대료의 25%다.
올 하반기에는 전국 48개 단지 '희망상가' 163가구와 3개 사업지구의 임대산업단지 11만7000㎡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희망상가는 인천검단, 화성동탄2, 부천상동, 양주옥정, 아산탕정, 양산사송 등에서 공급되며 단지 입주 시기에 맞춰 입점자를 모집한다.
임대산업단지는 석문, 정읍첨단,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에 각각 8만1000㎡, 1만6000㎡, 1만4000㎡ 규모로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가파른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소상공인 경영부담을 완화하고자 임대료 할인 연장을 결정했다"며 "LH는 앞으로도 청년, 중소기업 등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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