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지난해부터 꿀벌의 집단 폐사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양봉농가의 회생을 돕기위해 '꿀벌 구입비' 25억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억마리 정도의 꿀벌(1만 봉군)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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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상은 지난 겨울 월동꿀벌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이다.
또 도내에 주소지를 두고 있고 , 서양벌 30봉군이상(토종벌 10봉군 이상) 사육하는 '양봉업 등록농가' 또는 '농업경영체 등록농가'가 그 대상이다.
이미 꿀벌을 구입한 농가도 증빙자료를 첨부해 시군에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2023년 구입분에 대해서는 소급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꿀벌 구입비 지원은 지난 2월~3월 충북도와 시군이 (사)한국양봉협회와 합동으로 월동꿀벌 피해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후속대책이다,
조사결과 사육봉군의 66%정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원인으로는 일부농가에서 응애방제가 미흡했고 내성이 생긴 약제를 과량사용해 꿀벌의 쇠약을 초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지원되는 꿀벌 구입비가 양봉산업정상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양봉농가와 꾸준한 소통을 통해 양봉산업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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