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주도 임상 2a상 결과, 21일~24일 열리는 EASL서 구두 발표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한미약품이 MSD에 기술 수출한 N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FDA에서 패스트트랙 대상 품목으로 지정돼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차주에 임상 2a상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현황이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MSD가 12일(미국 동부시각 기준) 한미약품이 기술 수출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에 대한 최신 소식을 업데이트했다고 13일 밝혔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수용체와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로, 지난 2020년 8월 MSD로 라이선스 아웃됐다.
[사진=한미약품] |
MSD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유럽간학회(EASL,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을 가진 성인 환자에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평가한 임상 2a상 결과가 구두 발표된다.
또한 최근 미국 FDA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패스트트랙 대상 품목으로 지정했다고 MSD는 밝혔다. NASH는 염증과 간 손상을 동반하는, 보다 심각한 형태의 NAFLD이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중증질환 치료제 등 중요 분야 신약을 환자에게 조기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FDA가 후보 물질의 개발을 촉진하고 검토 속도를 가속하기 위해 시행하는 절차다. 현재까지 NASH 적응증으로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EASL에서 공개될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2a상 결과와 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상용화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을 더욱 빠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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