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온도 혹서기·혹한기 테스트, 다양한 환경 시험
초고액자산가 라이프스타일 분석해 개발 과정 포함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롤스로이스모터카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스펙터' 출시를 앞두고 총 250만 km에 달하는 글로벌 테스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를 개발하면서 영하 40도에서 영상 50도에 이르는 극한의 온도를 상정해 혹서기 및 혹한기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북극의 빙설과 사막, 고산 지대, 세계의 대도시를 넘나드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 노출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롤스로이스모터카의 첫 순수 전기차 '스펙터' [사진=롤스로이스]2023.06.12 dedanhi@newspim.com |
테스트 과정에서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들은 14만 1200개에 달하는 디지털 송수신 관계와 2만 5000개의 성능 관련 기능을 총 5만 시간에 걸쳐 분석하고 조정했으며, 중국의 싼야섬·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미국 나파 밸리·롤스로이스의 내수 시장인 영국 런던 등지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도시의 좁은 도로나 고급 주택가, 럭셔리 상점 등에서도 사륜조향이 적절한 움직임을 제공하는지 확인했다. 스펙터는 올해 4분기에 첫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가장 호화롭고 롤스로이스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진행했다. 이는 초고액자산가에 대한 세심한 이해와 지식,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을 개발 과정에 포함시키는 롤스로이스 특유의 테스트 과정이다.
주요 고객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차량 정지 상태에서의 시험도 다양하게 진행됐는데 스펙터가 대기 중인 헬리콥터 옆에 주차되어 있을 때 차량 내부에서 전화 통화 가능 여부, 고층 빌딩 사이에서 차내 인터넷 연결 강도, 연미복이나 이브닝드레스를 보호하기 위한 의류 가방과 같은 특정 물품이 차량 안에 있을 때 출입 용이성 등 세밀한 검증이 포함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창립자 찰스 롤스의 예언, 즉 전기화 시대로의 대담한 전환을 실현하는 차량"이라며 "롤스로이스 브랜드 역사상 가장 까다롭고 섬세한 테스트와 고객 라이프스타일 분석 과정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롤스로이스 특유의 초호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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