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급이상 고위직 공무원 대상 '청렴 라이브' 교육
[의정부=뉴스핌] 최환금 기자 = 경기도는 형식적인 청렴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고위직 대상 청렴 교육을 시도해 주목을 받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4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오전 도청 대강당에서 '2023 변화와 기회를 열어가는 청렴라이브(Live)' 행사를 개최했다.
[의정부=뉴스핌] 최환금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열린 '청렴라이브' 행사에서 공무원의 청렴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3.06.10 atbodo@newspim.com |
청렴라이브(Live)는 공연, 영상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으로 공직자들이 '청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에서 주관하는 콘서트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교육은 전통 판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청렴 가치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 '신 별주부전', 청렴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으로 제작된 샌드아트 '1등 한 날', '수평적인 직장문화를 위한 갑질 예방' 특강 등 청렴한 공직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의정부=뉴스핌] 최환금 기자 = 경기도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고위직 대상 청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
특히, 청렴 콘텐츠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오피스 청렴' 웹 드라마를 선보여 직장 내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갑질 유형을 재미있게 전달함으로써 갑질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육에 앞서 '청렴경기 실현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직원들은 청렴다짐 메시지 카드를 작성해 청렴실천나무에 걸어 열매를 채웠으며, 청렴문구가 새겨진 청렴드립백커피, 청렴책갈피를 배부하는 등 홍보도 같이 이뤄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성추행, 갑질, 부정부패 등 청렴과 관련된 세 가지에 대해 단 한 번의 잘못이 있더라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무관용 원칙을 정했다"며 "공무원이 청렴의 본분에 어긋나는 일이 발생한다면 엄중한 책임과 권리를 부여한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산의 깊고 넓은 철학을 한 글자로 요약하면 공렴(공정+청렴)이라고 한다"면서 "청렴은 공무원의 본분인 동시에 자부심으로, 지켜야 할 의무를 지킴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2023년 '청렴으로 변화와 기회를 열어갑니다'라는 비전을 제시해 ▲도민과 함께하는 민․관 거버넌스 활성화 ▲다양한 교육방식 도입으로 청렴 의식 내재화 ▲갑질 근절 대책 마련 ▲부패 예방․관리로 부패사건 최소화 등 경기도민의 관점에서 세우는 감사 4.0과 연계해 다양한 청렴 시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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