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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PK 주의보' 한국, 이탈리아 측면 뚫어라

기사입력 : 2023년06월08일 12:32

최종수정 : 2023년06월08일 14:29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은중호는 또 편파판정과 싸우게 될까. 2023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에게 주심의 휘슬은 야박했다. 5차례의 경기에서 11명이 아닌 12명과 싸우는 듯했다. 유럽도 남미도 아닌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전에서도 여러 차례 석연치않은 판정이 나왔다.

한국은 4강진출까지 8골을 넣고 5골을 허용했다. 우리가 넣은 8골은 모두 필드 골이다. 페널티 킥으로 넣은 건 없다. 반면 내준 5골 중 3골은 페널티 골이다.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전을 앞둔 한국 선수들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 = KFA]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전 페널티킥 허용은 누가봐도 억울하다. 펀칭하러 나온 김준홍에게 파울을 선언했다. 공중볼 경합 상황이라 누구에게도 잘못이 없다.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주심은 한국에게 줄 페널티킥 휘슬 상황을 못 본 체 넘어갔다. 나이지라아 페널티 박스안에서 한국 선수를 노골적으로 잡아 넘어트렸는데 비디오 판독(VAR)조차 안했다. 판정은 성인대회가 아닌 20세 이하 젊은 선수들에게 심리적 영향이 크다. 김은중호의 태극전사들은 이런 경기 외적인 난관을 헤쳐나왔다.

9일(한국시간) 한국이 4강전에서 겨룰 상대는 이탈리아다. 국제대회서 가장 텃세가 심한 유럽국가의 전통 강호다. 한국은 다시 각오를 단단히 해야할 판이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에게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지능적인 플레이를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빠른 체력 회복과 함께 정신 무장도 중요하다.

이탈리아는 최근 3회 연속 4강에 오른 U-20 신흥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 11골 넣어 4강팀 중 가장 화력이 세다. 6골을 허용한 수비력도 좋다. 공수 균형이 잘 맞는다. 팀 득점의 절반인 6골을 기록한 체사레 카사데이(공격형 미드필더)를 잘 막아야 한다. 양 발 모두 잘 쓰고 헤더도 수준급이다. 시야가 넓고 골 냄새를 잘 맞는다는 평가다.

5일(한국시간) 4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사진 = KFA]

이탈리아는 크로스나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 넣은 11골 중 5골이 이런 방식으로 터뜨렸다. 세트피스로 8골 중 4골을 넣은 한국과 득점 루트가 비슷하다. 한국처럼 탄탄한 수비 후 빠른 역습에 능하다. 전통의 카데나치오(빗장수비)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은중호는 이탈리아 옆구리를 파고 들어야 한다. 이탈리아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나이지리아는 측면 돌파후 크로스로 2골을 성공시켰다. 미드필더의 커버가 약한 측면 돌파가 결승으로 가는 열쇠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U-20 대회에서 한 차례 격돌했다. 한국이 1981년 호주대회서 최순호의 2골 2도움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4대1로 대파했다. 해외 베팅업체들은 이탈리아의 승리 확률을 한국보다 대략 3배 정도 높게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평가 뒤엎어왔던 김은중호다. '언더독 코리아'의 '어게인 2019'를 기대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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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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