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윤찬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 전 회장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또한 혐의를 인정했다.
김 전 회장 등은 지난 2016년 2월부터 4월까지 기 의원과 같은 당 이수진 의원(비례대표), 김영춘 전 의원, 당시 국회의원 예비후보였던 김모 씨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이들이 건넨 금액은 총 1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사진=뉴스핌 DB] |
검찰은 지난 2월 김 전 회장과 이 전 대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기 의원 등을 기소했다.
기 의원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기 의원 측 변호인은 지난 4월18일 공판에서 "양복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대가성은 없었고 나머지 금품은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김 전 의원, 전 예비후보 김씨도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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