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 제품의 시범 생산 준비에 착수해 삼성전자 같은 경쟁업체에 큰 압박이 될 전망이라고 6일 자유시보가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 TSMC가 첨단 인공지능(AI)시스템을 사용해 반도체 생산시 에너지 효율 개선을 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TSMC가 생산할 2나노 제품의 첫 고객은 애플과 엔비디아가 될 예정이며, 이는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업체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SMC는 올해 수백 개의 2㎚ 반도체 시험 생산을 시작하며, 2025년 양산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2나노 제품 생산은 TSMC의 대만 북부 신주과학단지 바오산 지역에 건설하는 '20팹'(fab·반도체 생산공장)에서 시작되며 향후에는 대만 중부 타이중 중부과학단지로 확충될 예정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2㎚(SF2) 공정을 개발 중이며, 2027년까지 1.7㎚를 양산할 계획이다.
TSMC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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