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은-무역협회, '네스트라이즈' 개최 성료…글로벌 스타트업 페어로 외연 확장

기사입력 : 2023년06월02일 16:19

최종수정 : 2023년06월02일 16:19

총 450여개의 스타트업 전시 부스
벤처 생태계 확장, 대중적 저변 확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산업은행과 무역협회는 1~2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 'NextRise 2023, Seoul'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5회차 넥스트라이즈는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더불어 국내외 대·중견기업들과의 사업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종합 스타트업 행사로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넥스트라이즈는 매년 참여 기업과 참관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에는 코엑스 1층 전관에 걸쳐 450여 개 스타트업의 다양한 홍보부스가 전시됐으며, 3400회에 이르는 1:1 비즈니스 밋업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사진 왼쪽 5번째부터)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사진=KDB산업은행]

첫째날 열린 개회식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체계가 약화되며 어려운 세계 경제에서 우리 전통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스타트업의 혁신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은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에서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를 마음껏 시장에 내놓을 수 있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함께 참석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도록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자금지원을 확대하는 등 금융위도 다각도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축사로 응답했다.

우선 올해 넥스트라이즈 전시장에는 역대 최대인 총 450여 개가 넘는 각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부스와 대·중견기업, 유관기관의 대형 독립부스 21개가 설치됐다.

현대차, LG사이언스파크, 포스코, 한화드림플러스, AWS, KOCCA 등 국내외 대기업과 벤처 유관기관이 각각 특색있게 조성한 대형 독립부스에서는 각 기관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 현황을 홍보했다. 특히 글로벌 19개국의 58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3개의 대형 무대에서 열린 컨퍼런스 세션의 경우, 올해에도 글로벌 벤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71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대기업 관계자 등 국내외 저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산업별 정보와 기술동향 등 인사이트를 청중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요 세션을 보면, 영화 명량, 한산의 김한민 감독,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류정혜 부사장, 美 Salesforce Ventures 파트너, 미네르바 대학 총장, 엔비디아 본사 Managing Director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야별 특강을 통해 미래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행사의 주인공인 스타트업 세션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이주완), 직방(안성우), 아이지에이웍스(마국성) 등 국내 유니콘 창업자들이 참석한 '유니콘 콘서트'가 열려 스타트업 창업과 나만의 경영철학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토크형식으로 풀어냈고, 리벨리온(박성현), 퓨리오사AI(백준호), 세미파이브(조명현)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스타트업 대표가 함께 참여한 '내일의 유니콘' 세션 또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올해 넥스트라이즈의 주요 테마인 미래 전략산업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AI(LG그룹, 네이버), 반도체(엔비디아), 바이오(SK바이오팜), 이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항공우주(항우연) 등 각 핵심 산업의 국내외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 릴레이 특강을 실시하여 관련 산업의 스타트업 종사자들에게 소중한 정보를 제공해줬다.

NextRise는 이러한 전시 및 컨퍼런스 외에도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B2B 사업협력 및 기성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발굴의 장(場)으로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전시장에 조성된 150여 개의 밋업 부스에서 총 206개 대·중견기업, 글로벌 기업이 900여 개 스타트업과 3400여회에 이르는 1:1 비즈니스 밋업을 실시해 사업협력 및 투자 협력의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NextRise 메인 프로그램과 더불어 국내외 벤처생태계 참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파트너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KDB넥스트원, D-Camp, KAIST창업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프롭테크포럼 등이 진행하는 데모데이와,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SK텔레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화드림플러스 등 다양한 벤처생태계 구성원들이 교육프로그램, 피칭, 네트워킹 세션 등 다채로운 28개의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 최초로 넥스트라이즈에 참가하는 스타트업 중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해 14개사에 대해 NextRise 혁신상을 수여했으며, 그 중 모픽이 대상을, 조인앤조인, 키토크AI, Kabuk Style이 베스트(Best) 혁신상을 수상했다.

행사 둘째날에 작년에 이어 두번째 넥스트라이즈 전시장을 참관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장에서 열린 국가 전략 벤처 4개사와 함께한 커피챗에서 "우리 스타트업의 무한한 상상력이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되도록 불필요한 규제 축소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스타트업을 격려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5회를 맞이한 넥스트라이즈는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페어로 벤처생태계 구성원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NextRise를 우리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마켓 진출을 지원하는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 페어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4만전자' 밀리자 7년만의 결단..."회장님 감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 때 주가가 4만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가 결단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별 다른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매입 규모는 모두 10조원으로 향후 1년간 분할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425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우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만9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끝내 '4만전자'로 추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를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만이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8월 8만원을 넘어서며 '10만전자' 기대감을 밝혔던 삼성전자 주가는 뚜렷한 반등의 기회 없이 속절없이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한 영향이 컸다. HBM 경쟁력 확보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5만7000원선을 유지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만인 지난 13일 5만600원까지 밀렸다. 트럼프가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의한 보조금 지원에 부정적인 데다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무엇 보다 삼성전자의 자체 경쟁력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3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파운드리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낸 이유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다행히 반등에 성공해 하루만에 '4만전자'를 탈출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7.21% 반등해 5만350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4만전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도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3개월간 1회차 규모로 4조2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 주식토론 커뮤니티에는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라며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달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 너무 늦었다는 의견도 있다. "'6만전자'가 무너졌을 때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으면 이렇게 미끄러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자사주 매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근원적인 기술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예정된 올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으로 삼성전자의 쇄신 의지를 시장에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syu@newspim.com 2024-11-15 19:39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