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삼성증권이 난치성 혈관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 큐라클(대표이사 유재현)에 대해 2024년 1분기에 당뇨병성 황반변성 환자 대상 미국 임상 2a상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위원은 큐라클이 진행하고 있는 당뇨병성 황반변성 환자 60명 대상 미국 임상 2a상에 대해 "5월 기준 전체 환자 60% 모집이 완료됐다"며 "2023년 말 임상 종료 및 2024년 3월 CSR 보고서 수령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지표는 12주차 CST(황반중심두께), 2차 지표는 BCVA(최대 교정시력) 등 변화를 측정해 치료를 한번도 받지 않은(Naïve) 환자 및 기존 항 VEGF 투약 받은 환자 대상 CU06 효능 확인 예정이며 기존 항 VEGF 저해제(루센티스, 아일리아, 바비스모 등)와 병용 및 단독 요법으로 치료제 시장 형성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큐라클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CU01(성분명: Dimethyl fumarate)은 당뇨병성 신증 환자 240명 대상으로 한국 임상 2b상 진행 중(240, 360mg vs placebo)"이라며 "5월 기준 환자 10% 모집 완료했고, 1차 평가 변수로 30% uACR(요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감소 비율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 연구위원은 또 "CU06의 적응증 확장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지난 5월 22일 CU104(CU06과 동일 성분)으로 궤양성 대장염 환자 120명 대상 임상 2a상 FDA IND제출(CU104 100, 200, 300mg vs placebo)해 연내 임상 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궤양성 대장염 동물 모델(DSS, DNBS, IL- 10 KO)에서 경쟁 약물인 JAK 저해제 또는 S1P 조절제와 비교하여 CU104의 염증 완화 효과 확인된 만큼 임상에서도 CU104 효능 재현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재무현황에 대해서는 2023년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으로 26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 R&D 비용과 판관비는 150억원 수준으로 2024년까지 회사 운영 가능하다고 봤다.
큐라클은 지난 3월 CU06의 개발 파트너사인 프랑스 떼아(Thea)와의 기술 이전 계약 변경을 통해 임상 2상 비용에 더해 비임상 비용 부담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600만달러의 비임상 연구 비용 수취할 예정이다. 이에 서 연구위원은 "떼아로부터 받는 임상 비용 매출로 계상(30-40억원 규모)된다"며 "타 바이오 기업 대비 안정적인 재무 구조 확보하고 있지만, 최근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자금 집행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큐라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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