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서울시무용단 '일무'…현재를 생동하는 K아트의 정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의 2023 대표 레파토리 공연인 서울시무용단(단장 정혜진)의 '일무'가 전통무용의 '정중동' 미학을 넘어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안무와 미쟝센으로 동시대성을 가미했다.

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공연되는 '일무'의 프레스콜이 이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일무'에서는 전통에 가깝게 재현했던 지난해 초연에 비해 좀 더 현대화하는데 힘쓴 흔적들이 역력했다. 전통의 현대화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갖다붙이지 않아도, 동시대성을 가득 담은 한국 무용의 수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무대로 완성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1막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25 jyyang@newspim.com

◆ 과거의 전통을 품은 '일무'의 시작…점층되는 '정중동' 미학 

'지난해 세종시즌 레파토리로 개발돼 초연된 서울시무용단의 대표 공연 '일무'는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돼 2008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제례악의 일무를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궁중제례무의 한 종류인 '열을 맞추어 추는 춤'을 서울시무용단에서는 원형을 넘어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바로 지금, 생동하는 한국 무용의 정수를 보여준다. 정혜진 단장의 말에 따르면 "영원한 인류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우리 마음의 열을 맞추고자 하는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1막 정대업지무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25 jyyang@newspim.com

제 1막에서 선보이는 전폐희문지무와 정대업지문, 그리고 응용 무대는 전통 문무와 무무를 바탕으로 하는 춤으로 각각 문관의 춤, 무관의 춤으로 나뉜다. 여성 무용수들이 펼치는 전폐희문지무와 응용은 예측할 수 없는 전통음악에 맞추어 느리고 정갈하면서도 절제미가 돋보이는 동작들로 구성됐다. 남성 무용수들이 나선 정대업지문은 조금 더 절도가 느껴진다. 흰 문관의 관복과 대비되는 주홍빛의 무관 복색은 전통적인 제례무의 특색을 살린 동작과 어우러지는 현대성으로 조화를 이룬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의 2막 춘앵무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25 jyyang@newspim.com

2막에서는 궁중무 가운데 조선 순조 때 창작된 춘앵전(춘앵무)과 응용 무대를 선보인다. 1장에서는 원형을 살려 거의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는 동작들로 열을 바꾸어 다양한 동선으로 일무를 선보인 뒤, 응용으로 이어지며 화려한 춤사위와 대형 변화, 역동적인 움직임이 추가된다. 1막에서부터 일관되기 이어지는 복식의 넓은 소매들은 점차 빠르게 변주되는 배경음, 박자와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소매의 떨어지는 움직임마저도 계산한 듯한 아름다운 동작들이 돋보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3막 죽무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25 jyyang@newspim.com

◆ 복색·안무·미쟝센에 가미한 현대성…현재의 한국무용 담은 K-아트의 정수

올해 새로이 추가된 3막의 죽무는 수많은 대나무 상징물 사이로 남성 무용수들이 등장해 역동성이 추가된 안무를 선보인다. 각 무용수들은 서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동작을 통해 '합일'의 군무를 완성한다. 앞선 1, 2막에 비해 현대적인 구성과 몸짓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무대를 세로로 가르지르는 대나무 상징물들 사이로 보이는 강렬한 군무는 마치 거울에 반사된 피조물을 보는듯 묘한 감흥마저 불러일으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4막 신일무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25 jyyang@newspim.com

4막의 신일무는 전통 제례무에서 죽무를 거쳐 바로 지금, 현재의 생동감 넘치는 K-아트의 정수를 보여준다. 청과 홍의 대비되는 복색 색감과 함께 남녀의 구분이 없는 의상 디자인이 한층 발전된 모던함을 부여한다. 익숙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국악기의 선율과 박자는 1-2막의 절제된 춤사위를 넘어 신일무에 다다라 빠르고 경쾌한 음율로 확장된다. 더불어 잘게 쪼개진 박자에 맞춰 현대적 안무와 구성을 더한 4막의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초반과 같은 공연인지 또 같은 무용단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4막 신일무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25 jyyang@newspim.com

무엇보다 '일무'를 감상하며 관객들은 '전통무용'이 '한국무용'과 같은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1막에서부터 색감과 미쟝센, 작은 동작들에 한방울씩 첨가한 현대성은 4막 신일무에서 그 절정을 맞는다. 과거의 전통을 지나쳐 현재의 한국무용이 이런 느낌, 모습, 수준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의 수작이다. 오는 7월 뉴욕 링컨센터 공연을 앞둔 '일무'가 자랑스러운 한국무용의 현재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개인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개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총 9439억9994만원에 처분하는 거래계획을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진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의 매각 규모인 9440억원은 서울고법이 지난 7월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금액과 일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재상고하면서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상태다. 지분 매각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주당 55만9387원, 총 5440억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주당 58만7000원, 총 4000억원 규모로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실제 거래는 오는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PRS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으로, 향후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식을 처분했을 때 실제 매각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서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게 된다. SK는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 후에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거래 전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최 회장 지분율이 23.9%에서 20.8%,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줄어든다. syu@newspim.com 2026-10-02 16:32
사진
남자양궁, 인도 꺾고 리커브 단체전 金과녁 명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양궁이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세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이번 금메달은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졌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히며 무려 28년 동안 이어져 온 8연패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제덕 역시 앞서 강채영과 나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토너먼트 과정은 완벽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몽골을 5-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27대 29로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56-56 동점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을 마치고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균형은 2세트에서 곧바로 무너졌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가 54점에 그친 사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우석은 통산 세 번째,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2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