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샘 올트먼 등 전문가 350명 "AI, 핵전쟁만큼 위험...책임있는 개발해야"

기사입력 : 2023년05월31일 03:50

최종수정 : 2023년05월31일 08:50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약 350명의 인공지능(AI) 업계 관계자들과 과학자들이 AI를 핵전쟁에 비유하며 인류의 멸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책임있는 개발을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비영리단체 AI안전센터(CAIS)는 성명을 내고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AI 기술을 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CAIS는 "AI로 인한 위기를 막는 것은 전 세계적인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AI 기술을 전염병이나 핵전쟁과 같은 위험성이 있어 이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 빙 행사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2023.02.07 [사진=블룸버그]

이어 "아직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AI를 개발하지는 못했다"면서도 "AI 산업에 대한 과대광고와 투자가 넘쳐나면서 큰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의 책임 있는 개발을 위한 토론과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에는 AI 과학자들과 경영인 등 350명이 서명했으며 이 가운데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의 올트먼 CEO외에도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분야대표(CTO)가 참여했다. 또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기술책임자(CTO), 구글 딥마인드를 공동 창업한 무스타파 술레이만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유엔에서 군축 분야를 담당했던 앤젤라 케인도 서명했으며, CAIS는 서명에 동참할 전문가들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댄 헨드릭스 CAIS 센터장은 "이번 성명이 핵무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과학자들과 유사하며, 위험 관리 차원에서 잠재적 위험을 무시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AI 규제에 대한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지난 3월에도 1000여명의 기술자들과 개발자들은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규모 AI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최근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백악관이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등 핵심 기업을 초청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주관으로 대책 회의를 열었다. 또 상하원 청문회에서는 AI의 위험성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의 규제와 개입, 국제 표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트먼 CEO도 최근 청문회를 통해 AI의 잠재적 위험을 통제하고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같은 국제기구가 필요하다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