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동남방 인구 1600명 도서국
코소보⋅시리아⋅쿠바 3국만 미수교
[서울=뉴스핌] 이영종 전문기자 =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니우에(Niue)가 29일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청사에서 수교식을 갖고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달튼 타겔라기(Dalton Tagelagi) 니우에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니우에 수교식이 진행됐다"면서 "이번 외교관계 수립은 이날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장관(오른쪽)과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가 29일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외교부] 2023.05.29 yjlee@newspim.com |
행사에서 박 장관은 "니우에와의 외교관계 수립은 한국과 태평양 간 외교관계를 완성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타겔라기 총리도 "한국은 니우에의 오랜 친구이며 지원을 받아왔다"며 "이번 외교관계 수립으로 파트너십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외교부는 전했다.
사모아 동남방에 있는 인구 1600여명의 작은 도서국가인 니우에는 유엔 정식 가입국은 아니지만 유네스코(UNESCO)와 세계보건기구(WHO)의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니우에는 태평양도서국간 협의체인 태평양도서포럼(PIF) 소속 주권국가 가운데 한국과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유일한 나라였다.
외교부는 "이번 수교를 통해 한국은 태평양도서국 중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니우에와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14개 태평양도서국 전체와의 수교를 완료했다"며 "우리나라와 니우에 간 외교관계 수립은 한-니우에 양국 차원의 협력과 더불어 태평양 지역으로 우리 외교의 외연을 확대하고 우리 인태 전략 이행에 기여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니우에가 한국의 192번째 수교국이 되면서, 미수교국은 코소보와 시리아⋅쿠바 등 3곳만 남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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