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전략적경제협력협정 체결 추진 등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26일 구스타보 라파엘 만리케 미란다 에콰도르 외교장관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 에콰도르 국내 정세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협상 ▲2030 부산세계박람회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만리케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한국과 에콰도르 양국이 작년 수교 60주년 이래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다"며 "에콰도르 국내 정치 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국 관계를 유지, 관리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 구스타보 라파엘 만리케 미란다 에콰도르 외교장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3.05.26 [사진=외교부] |
만리케 장관은 에콰도르 의회 해산 및 조기 대선·총선 실시 등 최근 에콰도르 국내 정세를 설명하면서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의 의회 해산 명령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적법한 권한 행사"라며 한국 정부의 이해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헌법 및 법률, 정치적 협의 등을 통해 에콰도르 정치 질서가 조속히 안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현지 한국 교민과 진출기업들의 활동과 안전을 위한 에콰도르 정부 측의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만리케 장관은 자국의 국내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현재 협상중인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에 대한 에콰도르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를 평가하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끝으로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감안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에콰도르의 지지를 재차 당부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