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샛 1기 사출 여부 데이터 확인중
과기부·천문연 26일 오전 11시 발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누리호에 탑재돼 발사된 한국천문연의 위성인 도요샛 4기 중 1기의 사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천문연은 기존 임무 수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오후 7시 50분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3차 성공 발사에 대한 브리핑에서 "천문연의 도요샛 4기 중 1기의 사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이에 대한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호 3차 발사 이후 편대 비행에 나설 도요샛의 가상 모습 [자료=한국천문연구원] 2023.02.22 biggerthanseoul@newspim.com |
도요샛은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위성이다. 4대의 큐브샛이 편대 비행을 하는 초소형군집위성으로 평가된다. 도요샛은 큐브샛 가운데서도 유닛이 6개가 붙어있는 6U 큐브샛 4기로 구성된다. 도요샛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세계 최초 편대 비행 큐브위성이라는 점에서도 시선이 집중된다.
도요샛은 지구 궤도에서 편대비행('ㅡ'나 'ㅣ' 모양의 일렬로 비행)을 할 예정이며 태양풍에 영향을 받는 지구 주변의 '우주 날씨'를 관측해 위성통신 교란과 전력망 손상 등을 대비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요샛 4기 중 1기가 사출되지 않거나 유실될 경우, 실질적인 임무 완수가 가능할 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천문연 핵심 관계자는 "각 위성간 편대비행은 개별 사출기로 조정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임무 수행에 대해서도 3기만으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밤샘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할 듯하다"며 "26일 오전 11시께 과기부와 함께 관련 브리핑을 열고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요샛 사출 여부와 관계 없이 과기부는 이번 누리호의 3차 발사에 대해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이날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잘 진입해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안전하게 분리해주는 것이 메인 미션"이라며 "부탑재체로 실린 위성은 차세대 소형위성보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일단 저희는 목표 궤도에 누리호가 정확하게 진입한 것과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잘 분리한 것을 목표로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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