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지난 3월 '전북 산재전문병원 익산시 설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치고 전북도와 함께 공공산재병원 유치 총력전에 돌입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전북 공공산재병원 설립 및 익산시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내년도 예산 2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를 오가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사진=뉴스핌DB] 2023.05.25 lbs0964@newspim.com |
이달 정 시장 및 관계 공무원들이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을 돌며 적극적인 예산 활동을 벌였다. 앞서 4월에는 국회를 방문, 전북도와 함께 관계 기관을 찾아 공공산재 전문병원 익산 유치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공공산재병원은 산재 및 일반환자를 대상으로 근로복지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병원으로 전북에는 없다.
이에 따라 전북권 산재환자들은 충남 대전과 전남 순천병원의 원거리 치료로 경제적 어려움과 전원에 따른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다.
건립 최적지로 유치전을 주도하는 익산시는 전주, 군산, 김제, 완주 가운데 위치해 도내 인구 77%를 차지하는 북부권 지역 중심지다.
철도(전라·호남·장항선)와 고속도로의 요충지로 타 지역 환자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새만금, 전주탄소, 완주테크노밸리 등 주변 산업단지가로 산재환자의 추가 수요가 예상돼 오래전부터 공공병원 유치를 준비해 왔다.
익산 유치 성공을 위해 전북도는 산업구조와 산재환자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진료특화 방안도 제시했다.
첨단산업 등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직업성 질환 재활치료, 익산·충남 보령의 석재산업을 고려한 호흡기질환 전문치료, 사고가 잦으나 산재보상보험법 적용 대상이 아닌 농·어업인에 대해 재활전문치료 공공의료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시는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여도에 따른 건립 필요성 또한 강조한다.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활용하여 직업병 표준진료지침을 개발·보급할 수 있고, 수익성이 낮아 민간병원에서의 운영에 한계가 있는 재활의학과를 전문으로 아급성기 환자진료를 위한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역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정헌율 시장은 "전북도 및 정치권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익산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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