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린이푸 "中 올해 성장률 6%, 2030년 미국 추월"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10:52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10:5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신구조경제연구원 원장이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6%를 넘을 것이며, 2030년에 미국의 경제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린 원장은 홍콩 봉황망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매체가 25일 전했다.

4월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5%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린 원장는 "5% 성장은 보수적인 전망"이라며 "3분기와 4분기에 뚜렷한 반등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올해 성장률은 6%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잠재력이 큰데다 경기반등이 있을 것이기에 6%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발전단계는 독일의 1940년대, 일본의 1950년대, 한국의 1980년대와 비슷한 상황이며, 공급측면에서 중국의 잠재성장률은 8% 정도"라면서 "2030년경이면 중국의 GDP가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늦어지더라도 2035년 이전에 미국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린 원장은"중국내 수요회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 정부는 투자 촉진, 외자유입 촉진, 소비 촉진 정책 이외에도 통화정책 완화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국의 대중국 기술제재에 대해서 린 원장은 "첨단기술은 한 기업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고 수많은 기업에 분산되어 있다"며 "미국이 중국에 대해 제재하는 기술은 전체 기술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국은 국가적인 역량을 동원해 돌파해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발전단계에 올라선 만큼, 노력을 배가하면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의 인구고령화를 묻는 질문에 그는 "중국 노동력의 질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령화가 경제발전에 끼치는 상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1952년생인 린이푸 교수는 대만대를 졸업하고 장교로 복무하다 1979년 바다를 헤엄쳐 중국으로 귀순했다.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시카코대와 예일대에서 유학한 뒤 베이징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냈다.

린이푸 베이징대 신구조경제연구원 원장[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