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태권도원을 찾는 해외 사범과 제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태권도 성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독일 유승석 사범 제자들이 태권도원 전통무예수련장에서 밧줄 수련을 하고 있다. [t사진= 태권도원] |
지난 18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ATA(미국태권도협회) 한국 방문단이 태권도원을 찾았다. 선리 회장과 이순호 명예총재, 이말건 총재를 포함한 40여 명의 사범들은 단체 수련과 승단 심사를 비롯해 명인관 내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헌액 공간에 마련된 고)이행웅 ATA 초대 회장의 흉상 참배를 마쳤다. 또한,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을 주제로 이규형 전)국기원장, 황인홍 무주군수, 최재춘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이숙경 전주대학교 교수 등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만들었다.
지난달에는 독일 뮌헨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승석 사범(재독대한태권도사범협회 회장)이 제자 13명과 태권도원을 찾아 전통무예수련과 자기방어, 전자호구 및 태권북 체험 등 수련했고, 스위스 최용덕 태권도장 20여 명도 태권도원에서 품새 수련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미국 보스턴 US 태권도 차에서도 40여 명이 수련과 힐링태권체조를, 호원대학교 유학생 130명도 태권도원을 찾았다.
독일 유승석 사범은 "태권도원은 외국인들에게 정말 좋은 수련 환경을 제공한다. 언어와 식사에도 문제가 없고 특히 제자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전통무예수련이나 전자호구 체험, 시범공연 관람 등 다양한 콘텐츠와 훈련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번에 함께 오지 못한 제자들과 하반기에 태권도원 다시 찾을 계획임을 밝혔다.
전자호구 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 [사진= 태권도원] |
현재까지 미국 등 미주권 7개, 스웨덴 등 유럽권 6개를 포함한 해외 16개 태권도 단체와 도장에서 6월 이후 태권도원 방문을 확정했다. 특히 태권도원에서 7월에 열리는 '2023세계태권도그랑프리챌린지'와 8월에 있을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제16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등의 국제 태권도 대회와 8월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개최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의 방문도 예정되어 있는 등 태권도원을 찾는 외국인 수련생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전망이다.
태권도진흥재단 오응환 이사장은 "올해 들어 태권도원에 오는 해외 사범님들과 수련생들이 증가하며 태권도 성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태권도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시설 관리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태권도인들도 꼭 다녀가야 할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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