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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부채 협상 교착에 하락...엔비디아·애질런트↓ VS 콜스·팩웨스트뱅코프↑

기사입력 : 2023년05월24일 21:09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07:1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하락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4일(현지시간) 오전 8시 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63.00포인트(0.47%) 내린 1만3663.75달러, E-미니 S&P500선물은 17.50포인트(0.42%) 하락한 4141.25달러, E-미니 다우 선물은 131.00포인트(0.40%) 밀린 3만3001.0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미 국회의사당 건물 [사진=블룸버그] 2023.05.10 kwonjiun@newspim.com

로이터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이날 오전 다시 만나 부채한도 관련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계속되는 회동에도 백악관과 공화당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내달 1일 미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현실화하자 시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협상 교착 상태가 주식시장 전망을 위협하자 트레이더들이 통화 스와프 및 옵션을 사들이며 포트폴리오 헤지에 나섰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디폴트 시점에 채권을 보유하기를 꺼리면서 6월 6일 만기 도래하는 만기 1년 이하인 단기 국채(T-bill) 금리는 전날 6%에 육박했다. 디폴트 데드라인으로 언급된 6월 1일 전 만기가 도래하는 5월 30일 만기 국채 금리가 2%대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등도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또 다른 요인이다. 이날 앞서 발표된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예상을 웃돌며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키웠다. 

이날 영국 통계청은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7% 올랐다고 발표했다. 3월(10.1%)에 비해서는 오름폭이 둔화했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8.2%를 상회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담배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6.8%, 전월 대비 1.3%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6.1%, 0.7%)를 웃돌았다.

IG그룹은 블룸버그 통신에 "예상보다 견고한 영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영란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이 굳어졌다"며 여기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교착, 중국의 경제 회복세 둔화, 미·중 무역 갈등 고조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과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침체 우려 속 구리 가격은 올해 처음으로 톤당 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철광석 가격도 전날에 비해 낙폭을 확대했다. 반면 국제 유가는 투기 세력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의 경고성 발언에 상승 중이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OCR)를 5.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다만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가 현재의 5.5%에서 정점을 찍고 더 이상 오르지 않고 내년 중반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해 예상보다 '완화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전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부채한도 협상 교착 속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9%, S&P500지수 1.12%, 나스닥 지수는 1.26% 각각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사진=업체 제공]

한편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내에서는 6월 회의 전까지 나올 데이터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과 6월 인상을 중단하더라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6, 7, 9월 3번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11월에는 금리 인하에 나서는 시나리오에 베팅하고 있으나, 연이은 매파 발언에 11월에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33.8%로 높아졌다.

시장은 이날 오후 공개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장 마감 후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대표 반도체 대표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어 25일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26일에는 연준이 눈여겨보는 물가 지표인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의 생명과학 기업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종목명:A)의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회사가 연간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 속에▲엔비디아(NVDA)도 주가가 1% 넘게 빠지고 있다.

반면 미국 지역은행 ▲팩웨스트뱅코프(PACW)는 부동산 대출 사업부를 부동산 대출 회사인 록360(Roc360)에 매각한다는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4% 넘게 상승하고 있다.

벡화점 체인 ▲콜스(KSS)는 1분기 매출이 월가 전망을 하회했지만 연간 실적 전망치를 고수한 덕분에 개장 전 주가가 12% 넘게 급등하고 있다.

미국 의류 판매업체 ▲어반아웃피터스(URBN)는 강력한 수요와 낮은 재고에 힘입어 1분기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았고, 이에 개장 전 주가가 13% 넘게 오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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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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