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추대, 북한도 아닌데...민주적 절차로 선출"
"김현아, 10~15만원 공천헌금은 확대 해석"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2일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29~30일이 후보 등록일인데 이번에 선뜻 하겠다고 나서는 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 중강당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당대표 초청 간담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와 관련해 간접적으로라도 의사를 전달한 사람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알고 있는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12 hwang@newspim.com |
이 총장은 경선이 아닌 단수 추대 방식으로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도 아닌데 추대라는 게 소수의 사람이 할 땐 좋을 수 있겠지만,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한 유권자수가 80만명이 넘는다"며 "80만명이 넘는 책임당원들이 있는데 당원들의 뜻을 잘 대변할 수 있는 분을 상임 전국위원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위적으로 누군 되고 누군 안 된다고 할 수 없어서 우리 당원들의 뜻을 잘 받들 수 있는 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기초의원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현아 전 의원과 관련해서는 "정치자금이라고 볼 수 있는지 아직 선관위도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며 "선관위가 정치자금이고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경찰이 송치 결정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불송치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공천헌금 식으로 보는 건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달에 10~15만원 내면서 공천헌금이라고 하는 게 너무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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