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0원대 등락 전망…수출 네고 물량이 상단 제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한때 1500원 선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4일 0시쯤 뉴욕 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처음 넘어섰다. 급등세를 지속한 환율은 0시 15분쯤 1507.47원까지 치솟았다가 1484.53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17년 만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국제 유가 급등이 에너지 수입국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 원화 가치 약세를 야기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1477원~1490원대에서 오르내리며 상단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이 1480원대로 하락한 뉴욕장 후반의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극단적인 환율 급등세는 제한적이라는 관측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어제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됐으며 오늘도 네고 물량이 환율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늘은 글로벌 리스크 오프 분위기와 달러 강세를 따라 상승압력이 우위를 받으며 148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환율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미 정부의 유조선 보호 조치 발표로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진데다, 환율급등으로 외환당국의 경계감이 강화된 점이 상단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40분쯤 달러/환율은 1478원에 거래되고 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