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개 세션서 발언…"새로운 약속 제시할 것"
젤렌스키 대통령 회동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기후·에너지·환경의 '탈탄소 국제적 규범'을 정하는 데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여사가 20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에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0 photo@newspim.com |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오늘 G7초청국 환영행사에 이어 식량·보건·개발·젠더를 주제로 한 확대세션, 그리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공동대응(기후 에너지 및 환경) 주제의 확대세션 등 2개 세션에서 발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보건, 에너지,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도전에 맞서서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동요하는 국가와 연대해 국제사회 책임 일원으로 더욱 적극적인 역할 선도한다고 입장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지금의 글로벌 복합위기는 확고한 연대 정신 통해서만 극복 할 수 있다는 소신과 원칙 견지해왔다"며 "전후국제사회의 원조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자유민주주의 선도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식량 취약국 지원에 앞장서고 팬데믹 등 의료 대응에 개도국, 빈곤국 모두 공평한 접근 보장받도록 새로운 약속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환경 분야에 있어서의 기존 약속 재확인하고 향후 구체적인 추가 행동, 즉 기후에너지 환경의 탈탄소 국제규범의 룰 세팅에 능동적으로 참여 뜻을 밝힐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이번 G7 참석 계기로 자유민주주의 가치 공유하는 국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익 증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만남은 현재까지 전해진 바 없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회담 여부에 대해 "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아마 전쟁이 교전 상태여서 보안 차원에서 상당히 유동적으로 (일정을) 조율해 왔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한-우크라 회담 여부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이어 "다자회담에서 조우나 (회담) 일정은 상당히 변동성이 있다"며 "어떤 일정이든 진행 상황이 조율이 완료되면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