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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SSG 꺾고 1위 탈환... 문동주 149.2㎞ '광속 체인지업'

기사입력 : 2023년05월19일 22:57

최종수정 : 2023년05월19일 23:07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직벌의 유통 대전' 첫 판은 롯데가 먼저 웃었다. 롯데는 1만9011명 홈팬앞에서 SSG를 꺾고 '탑데'가 됐다.

롯데가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SSG를 7대5로 제압했다. 롯데는 22승12패(승률 0.647)로 SSG(24승1무13패·0.632)를 제치고 사흘 만에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롯데는 이번 3연전을 '부산 시리즈'로 개최하며 붉은색 동백 유니폼을 입었다. 원정 유니폼이 붉은색인 SSG는 롯데를 배려해 초록색 홈 얼트 유니폼을 착용했다.

19일 롯데는 SSG와의 주말 3연전을 '부산 시리즈'로 개최하면서 붉은색 동백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 롯데]

롯데 선발 박세웅은 시즌 7번째 등판에서 6이닝 6안타 6탈삼진 1실점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66에서 4.11로 낮아졌다. SSG 선발 박종훈은 4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4패째(1승)를 안았다.

SSG가 8회초 대타 추신수의 적시타로 2대4로 추격하자 롯데는 8회말 1사 1·2루에서 노진혁이 중앙 담장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때렸고 박승욱의 2루타가 나오면서 7대2로 승부를 갈랐다. 롯데 팬들은 9회 파도타기 응원까지 펼치며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9회초 SSG 최정의 3점포가 터지면서 2점차로 추격했다. 결국 마무리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 잠실 한화 vs LG - 문동주 이번엔 광속 슬라이더·체인지업

국내 선수 최초로 시속 160㎞대 직구를 던진 문동주가 150㎞에 가까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뿌려 새 기록을 작성했다.

19일 LG전에서 역대 가장 빠른 149.2㎞ 체인지업을 뿌린 한화 선발 문동주. [사진 = 한화]

문동주는 LG전에 선발 등판해 2회말 2사에서 문보경을 상대로 시속 149.3㎞의 슬라이더를 던졌다. KBO 공식 '피치트래킹시스템'(PTS)으로 측정된 속도로 올 시즌 투수들이 던진 슬라이더 중 가장 빨랐다. 종전 최고는 키움 안우진의 147.1㎞였다. 다만 LG 고우석이 지난해 롯데전에서 던진 슬라이더 역대 최고 구속(150.8㎞)엔 못 미쳤다. 이어 3회말 김현수를 상대로 시속 149.2㎞ 체인지업을 던졌다. 이는 자신이 4월 두산전에서 던진 올 시즌 체인지업 최고 구속 146.0㎞을 크게 넘어선 기록으로 2014년 공식 계측한 이후 역대 최고 구속이다. 하지만 제구는 좋지않아 4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 시즌 4패째(2승)를 떠안았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4승째(2패)를 올렸다. 함덕주는 9회초 1이닝을 무실점을 막아 시즌 3세이브를 챙겼다.

LG는 한화를 3대1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25승(14패)째를 기록했다.

한화 채은성이 이적 후 첫 잠실경기에서 1회초 타석에 들어서자 모자를 벗고 1루 LG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곧바로 켈리의 131km 커브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채은성의 시즌 7호포. LG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문동주의 초구를 공략해 2,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말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3대1을 만들었다.

◆ 광주 키움 vs KIA - 호랑이의 맹타... 요키시 1회 8실점 KO패

호랑이의 맹타에 요키시가 KO당했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KIA전에서 1회에만 안타 9개를 맞고 8실점을 내주는 등 3이닝 1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4승)을 기록했다. 2019년 키움에 입단한 요키시의 한 경기 최다 자책점, 최다 피안타다. 이전까지 요키시의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은 2019년 8월 1일 고척 한화전에서 기록한 7자책점(8실점)이었다. 2021년 4월 27일 고척 두산전, 2021년 10월 17일 대구 삼성전에서 기록했던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11개)보다 1개 많은 안타를 맞았다.

3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진 요키시는 4회말 하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에만 27분에 걸쳐 47개의 공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2.68에서 3.96까지 치솟았다.

19일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KIA 선발 이의리. [사진 = KIA]

KIA 선발 이의리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달성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총 103구를 던지며 속구(68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4구), 커브(13구), 체인지업(8구)을 섞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였다.

KIA는 타선의 집중력과 이의리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에 10대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키움전 6연패를 끊은 KIA는 3연승을 거두며 17승17패, 승률 5할에 복귀했다. 키움은 17승 23패가 됐다.

◆ 수원 두산 vs KT - 1할1푼1리 부진하던 KT 알포드, 결승 투런포

KT는 두산을 6대1로 물리쳤다. KT는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11승2무24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19승1무18패가 됐다.

KT가 4회 1대1의 균형을 깼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1푼1리로 부진하던 앤서니 알포드가 두산 선발 최승용의 커브를 공략해 결승 투런포를 때려냈다. 시즌 5번째 홈런. 이어 5회 1사후 상대 수비 실책과 알포드의 적시타, 김준태가 밀어내기 사구를 묶어 3점을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9일 두산전에서 그동안 타격 부진을 털고 결승 투런포를 때린 KT 알포드. [사진 = KT]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4월 19일 SSG전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이어 손동현-전용주-이선우-박영현이 뒤를 책임졌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4.1이닝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6실점(3자책) 난조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 창원 삼성 vs NC - '홈런 3방' 삼성, NC에 5대4...4연패 탈출

삼성은 NC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4로 이겼다. 삼성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16승20패를 기록했다. NC는 19승18패로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이 1회초 2사 만루에서 포일(포수 실책)로 선취점을 얻었다. NC도 1회말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2회초와 3회초 각각 선두타자 김현준, 피렐라의 솔로포로 한 점씩을 더해 3대1로 앞서나갔다. 4회초에도 이재현의 솔로포로 한 점, 구자욱의 1타점 2루타로 두 점을 더해 5대1로 달아났다. NC는 7회말 박건우의 투런포로 2점을 추격했고 8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서호철의 1타점 3루타로 4대5까지 쫓아갔지만 역전엔 실패했다.

오승환은 5대4로 앞선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째를 거뒀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추가한 건 4월 18일 키움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삼성은 선발투수 백정현이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3패)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피렐라, 김현준, 이재현이 모두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올렸다. NC는 선발투수 이용준이 3.2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시즌 첫 패전(2승)을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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