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테니스 코트 통째로 옮겼다"…롯데, 테니스에 진심인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품본부·마케팅 모두 뛰어들어
기획부터 롯데백화점이 직접
평일에도 '테린이'로 북적
"골프 시장 규모 2%…테니스가 블루오션"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잠실 롯데월드몰 1층이 주황색 테니스 코트장으로 변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 대형 테니스 팝업 '더 코트(The Court)'다. 브랜드에 팝업 매장을 열 공간을 내어주는 일반 팝업과 달리 이번 팝업 매장은 기획부터 롯데백화점이 직접 했다.

팝업 매장 오픈 첫 날인 19일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매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테니스에 입문한 '테린이(테니스+어린이)'로 북적였다.

롯데월드몰 1층에 들어선 롯데백화점의 대형 테니스 팝업 매장 '더 코트'.[사진=노연경 기자]

◆'테린이' 눈길 사로잡는 대형 팝업

2년 전 테니스에 함께 입문했다는 연인 이호동(33)·장정윤(34)씨는 "예전보다 테니스 용품이나 의류 매장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좋다"며 "이 팝업 매장도 다양한 브랜드를 함께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날 팝업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한 직원도 "예전에는 가벼운 무게의 테니스 채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이젠 여성분들도 많이 입문해 250그램 무게의 테니스 채도 많이 찾는"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니스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급격히 성장 중이다. 테니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는 2021년 25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그보다도 20% 증가한 36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상품본부와 마케팅본부가 전부 붙어 이번 테니스 팝업 매장을 기획했다. 작년엔 영국 '윔블던'을 콘셉트로 롯데월드몰에서만 팝업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프랑스 '롤랑가로스'를 콘셉트로 롯데월드몰을 포함해 롯데백화점 인천점·동탄점·수원점·부산본점,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등 총 6곳에서 팝업을 선보인다.

흔히 '프랑스 오픈'이라고 불리는 롤랑가로스는 윔블던과 함께 세계 4대 테니스 그랜드 슬램으로 꼽힌다.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 기간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팝업 매장 오픈 시기를 작년보다 2달가량 앞당겼다.

팝업 매장은 롤랑가로스를 상징하는 주황색과 녹색으로 꾸며졌다. 주황색 코트 위로 녹색 매대가 원색 대비를 이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갈 때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위치한 테니스 의류·용품 전문 매장 '테니스메트로'.[사진=노연경 기자]

◆골프보다 '블루오션' 테니스 시장

이번 팝업 매장 마케팅을 담당한 한다희 롯데백화점 마케팅기획팀 책임은 "유통사가 이렇게 테니스만으로 팝업 매장을 크게 연 건 롯데백화점이 유일하다"라며 "작년 테니스 팝업 반응이 너무 좋았서 올해는 2월부터 일찍 준비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바이어들은 테린이부터 전문적으로 테니스를 치는 이들의 니즈를 모두 맞추기 위해 상품 구색 다양화에 신경을 썼다. 팝업 매장을 양쪽으로 나눠 한 쪽에는 윌슨·헤드 등 전문적으로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이 찾을 만한 의류와 용품으로, 한 쪽에는 론앤디마리·러브포티 등 '테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2030세대 인기 브랜드로 채웠다.

김상헌 롯데백화점 스포츠팀 치프 바이어는 "테니스 팝업 매장을 준비하며 느낀 게 엔데믹 이후 거품이 꺼질 것이란 우려와 다르게 코어층이 굉장히 탄탄하다는 점이다"라며 "그래서 꾸준히 가져갈 만한 상품 콘텐츠를 채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구색을 갖춘 팝업 매장이 열렸단 소식에 프랑스 테니스 편집숍 관계자들도 관심을 보였다. 이날 매장에는 프랑스 토크 스튜디오 등 프랑스에서 테니스 편집숍을 운영하는 대표단이 방문했다.

롯데백화점은 팝업 매장뿐 아니라 테니스 의류와 용품을 취급하는 전문 매장도 열었다. 롯데월드몰 3층에 지난 13일 문을 연 체험형 테니스 매장 '테니스메트로'는 유통사 최초로 테니스 라켓 전문숍을 갖추고 있다. 또 매장 한편에는 실제 테니스 코트를 그대로 옮겨 둔 공간이 있어 이곳에서 레슨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테니스에 진심인 이유는 골프붐 이후 이어진 테니스붐이 이제 막 시장 성장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최근 국내 테니스 시장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골프 시장 규모의 2% 수준일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