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스토어브랜드 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인 필립 립먼이 엔비디아(NVDA)의 주가가 인공지능(AI) 산업 혁신에 힘입어 향후 10년 안에 5배 오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립먼은 "엔비디아는 AI 기술 뒤에 있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데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판매한다"며 AI가 산업 전반에서 점점 더 중요해짐에 따라 GPU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엔비디아 [사진=업체 제공] |
그는 이어 "투자자들은 자동화가 무엇을 할 수 있고 그것이 다양한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AI가 주도하는 시장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제약 회사에서 연구에 사용하는 슈퍼컴퓨터인 '캠브릿지-1'(Cambridge-1)을 예로 들면서 의료 분야와 엔비디아의 연관성도 언급했다.
립먼은 "(투자) 기회는 정말 무한하다"며 "엔비디아는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좋은 실적을 가지고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말 챗GPT가 공개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AI 열풍 속에 연초와 비교해 두 배 올랐다. 지난해 10월 100달러 부근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현재 300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346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다만 립먼은 중국, 대만 간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TSMC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은 엔비디아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TSMC는 엔비디아가 미국에서 설계하는 칩을 대만에서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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