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신, 尹 이후 정부서도 국정철학으로 이어져야"
"광주 눈높이 맞게 민주당 성찰하고 쇄신하겠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구체적 일정만 제시한다면, 5·18 헌법 개헌은 쉽게 국민의 환영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헌법 개헌 일정을) 빠른 시일 안에 국회에 제안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15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5·18민주화운동을 부마항쟁, 6·10민주항쟁과 함께 헌법 전문에 명시한 헌법이 만들어지면, 5·18에 대한 혐오와 증오의 그늘을 빛으로 비춰 밀어 낼 수 있다"며 "민주주의는 더욱 강해지고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정신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그 다음 정부에서도 국정철학으로 확고하게 이어질 수 있다. 광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진실에 시한은 없다. 반드시 진상규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화해와 통합의 길로 가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힘줘 말했다.
계속해서 "발포명령자, 민간인 행방불명자, 계엄군의 성폭력 범죄 등을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
5·18민주화운동 관련 특별재심 청구대상을 확대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5·18 광주는 광주에 머물지 않고 우리 곁 어디든지 곳곳에 있다"며 "광주정신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자 서로를 지켜주는 단단한 연결"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광주시민을 향해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광주정신을 계승 발전 시켜왔다. 광주정신으로 철저하게 성찰하고 쇄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광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을 과감하게 도려내고,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으로 광주시민과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데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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