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스마트폰 업체 오포, 독일 시장 철수 관측

기사입력 : 2023년05월17일 15:37

최종수정 : 2023년05월17일 15:37

"판매 부진·소송전 부담 느껴"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OPPO)가 독일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독일 시장 판매가 부진한 것과 노키아와의 소송전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중국 매체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는 오포가 독일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했던 상품 정보를 전부 삭제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홈페이지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의 협력 내용만 남아 있고, 리노(Reno)8 시리즈와 파인드(Find) N2 플립 등 일부 제품은 더 이상 독일에서 판매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안내돼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오포는 2020년 5월 독일 뒤셀도르프에 서유럽 본부를 세웠다. 당시 오포는 서유럽 본부를 통해 지역 자원을 통합하고 현지 맞춤화 경영 수준을 끌어올림으로써 더욱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독일에 서유럽권 본부를 설립한 뒤 오포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높아졌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오포는 독일에서 판매량을 전년 동기 대비 415% 늘리며 유럽 스마트폰 시장 5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호시절은 길지 않았다. 노키아와의 소송전이 불거지며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의 지속 발전에 장애물이 됐다.

2022년 7월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노키아가 오포를 상대로 낸 특허 침해 소송에서 노키아의 손을 들어줬다. 두 회사는 지난 2018년 11월 4G 특허에 관해 협약을 맺었으나 5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관해서는 제대로 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었다. 노키아는 결국 2021년부터 오포 스마트폰이 판매되는 유럽 전역과 중동, 동남아 등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만하임 지방법원의 판결에도 노키아가 제시한 라이선스 계약 갱신 중재안을 오포가 받아들이지 않자 노키아는 즉각 관련 기술이 적용된 오포 스마트폰의 독일 내 판매금지를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업계는 오포가 독일 시장에서의 철수 수순에 돌입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독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대리점 재고 소진에 주력하며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유럽 내 판매 부진도 독일 등 시장 철수 전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유럽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38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오포는 유럽 시장 출하량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7% 급감하면서 직전 분기(43%)보다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1분기 기준 오포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4%를 나타냈다. 지난해 1분기의 6% 대비 2%p, 직전 분기(5%) 대비로는 1%p 감소한 것으로, 점유율 순위 4위를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2022년 3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신제품 발표회에서 리노(Reno)7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