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성 선하고 겸손해…좋은 평 있던 의원"
"'이재명 윤리위 제소 반대' 사실 틀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김남국 의원의 '상임위 활동 중 코인 거래' 문제를 언급하며 "대개 의원들의 상임위 발언 시간이 7분 내지 5분이다. 그거 하고 나면 밖에 나와서 자기 볼일도 보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두둔했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시점이) 상임위가 열렸던 시간이지, 열려서 본인이 발언하고 질의하고 그런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예비후보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07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그런 기준으로 한다고 하면 상임위에 출석도 안 하는 의원들도 굉장히 많은데 그렇지 않겠느냐"라고 주장했다.
다만 상임위 중 코인 거래 행위 자체에 대해선 "굉장히 부적절한,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본인 질의 시간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상임위가 열린다고 하면 또 다른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다른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이런 걸 파악하고 해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평소 김 의원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 "품성이 선한 사람이고 또 굉장히 겸손하고 지역에서도 굉장히 인사성이 밝아서 어르신들이 좋은 평이 있었던 의원"이라면서도 "변호사 시절에 했던 그런 일들이 국회의원까지 와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의원총회 결의문 채택 당시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 관련 내용을 이재명 대표가 반대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전혀 사실관계가 틀린다고 저는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또 "이 대표가 개인적으로 김남국 의원과 대학 선후배로서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이 문제는 그렇게 처리할 문제가 아니지 않으냐"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 의원 탈당에 대해선 "많은 의원이, 소위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조차도 의총 전에 탈당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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