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자영업자들이 12일 오전 월드컵 경기 시간에 맞춰 가게를 일찍 열고 단체 주문을 받는 등 특수를 누렸다고 했다.
- 치킨집과 배달 음식점은 경기 중계 현수막과 대형 스크린으로 손님을 끌어 낮 시간대에도 매출이 평소보다 늘었다고 했다.
- 다만 상인들은 맥주 판매 부진 등을 언급하며 경기 시간이 밤이었다면 더 큰 '황금 시간대' 특수를 누렸을 것이라 아쉬워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점심 겸한 회사 단체주문·단체예약 이어져
안도 속 '진한 아쉬움'…"저녁 경기였더라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 "점심 시간과 겹쳐서 그런지 단체 주문이 들어와 다행입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포장 전문 닭강정 가게를 운영하는 김유근(41) 씨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첫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로 잡힌 후 김씨는 걱정이 컸다. 시간대가 애매해 '월드컵 특수'가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김씨는 그래도 내심 월드컵 효과를 기대하며 음식재료 발주량을 평소보다 1.5배 늘렸다. 김씨는 "경기 시간 동안 30만원 벌었다"며 매출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12일 치킨집과 배달 음식점 같이 요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는 매출이 늘어나는 등 예상 밖으로 월드컵 특수가 나타나고 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평소보다 가게 문을 일찍 열며 배달 주문을 받고 손님을 맞을 채비를 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황모(50대) 씨는 "오전 11시 경기에 맞춰 미리 단체 예약이 잡혀 있었다"며 "경기 시간대가 워낙 애매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예약 손님들 덕분에 근심을 덜었다"고 말했다.
김씨도 "오늘 예약이 있어 예정보다 가게를 빨리 열었다"며 "오히려 그것 때문에 다른 주문을 못 받았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일부 매장은 "월드컵 시청 가능!"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입간판을 내걸고 적극적으로 손님을 끌어모았다.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가 가능한 매장에는 낮 시간인데도 맥주와 소주를 기울이며 경기를 관람하는 손님들로 자리가 채워졌다. "여기 중계 하나요"라고 물으며 가게로 들어오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 "밤에 했으면 대박이었을 텐데"...밀려드는 '진한 아쉬움'
상인들은 예상보다 나은 매출에 안도하면서도 이전 대회 때 만큼 '황금 시간대' 특수를 온전히 누리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편의점 점주 서영필(72) 씨는 "오전 내내 맥주 2캔을 판 게 전부였다"며 "밤에 경기했으면 퇴근길에 사 갔을 텐데 낮에는 술을 잘 안 마시니 확실히 월드컵 효과가 덜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편의점 점주 정미성(52) 씨 역시 "일단 월드컵을 한다고 하니까 맥주 발주량을 평시보다 조금 늘리고 홍보 전단지도 붙여놓기는 했다"며 "밤이라면 많이 나갈 것 같은데 아직은 별 반응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 역시 "몇 년에 한 번 오는 기회인데 저녁 시간대였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며 "차라리 완전 밤 늦게 12시, 1시 경기로 새벽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했을 때가 낫다"고 했다.

jason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