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부가 시설에 일방 통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학교폭력(학폭) 피해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대전 '해맑음센터' 건물이 안전 문제로 폐쇄된다. 해당 기관에 머무는 학생들은 다른 대체 기관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이 최근 의뢰한 해맑음센터 교사동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폐쇄에 해당하는 'E 등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3.04.10 yooksa@newspim.com |
해당 시설이 폐쇄에 해당하는 등급을 받으면서 시설에 머물고 있는 학생 7명은 시도교육청이 현재 운영 중인 대체 시설로 안내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는 시설 이전을 위해 경북 구미, 경기 양평, 충남 서산 등 3곳을 검토 중이다. 다만 해맑음센터 측은 접근성을 이유로 수도권 쪽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맑음센터 폐쇄에 대한 국회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일방 통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위 야당 간사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맑음센터 측이 갑자기 통보를 받아 당황스럽다고 했다"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통보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실무 차원에서 여러번 논의했지만, 의도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시설 확충 취지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으며, 근본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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