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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자율주행 3단계·FoD...기아 EV9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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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3단계 상용화 시 글로벌 완성차기업 중 4번째
FoD 통해 자동차 구매 이후에도 옵션 추가 가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EV9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첫 준대형 전기차이자 EV6에 이어 두 번째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기아의 전기차다. 미래적인 디자인과 현대차그룹의 첫 3열 전기 SUV라는 점에서 콘셉트카가 공개됐을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영업일 기준 8일 만에 1만대를 넘어섰다.

EV9은 기아 브랜드에서 가장 상위 세그먼트(차급)에 속하는 일명 플래그십(기함) 모델이다. 커다란 크기와 넉넉한 공간을 갖춘 EV9은 옵션을 포함할 경우 국산 전기차 최초로 1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EV9이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한다면 현대차그룹의 고급 전기차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낼 수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정승원 산업부 기자

EV9이 기대되는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EV9에는 그동안 현대차그룹에서 출시하는 차에는 없던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자율주행 3단계가 적용된다는 점과 각종 옵션을 구독하는 방식으로 요금을 지불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율주행은 0부터 5까지 총 6단계로 나뉘는데 차선을 유지하고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하는 2단계는 이미 상용화됐다. EV9에 자율주행 3단계가 적용될 경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기업 중 네 번째로 자율주행 3단계를 상용화에 성공한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에 자율주행 3단계를 처음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서 출시된 G90에는 이 기능이 빠졌다. 이후 이번에 EV9 GT 라인에 자율주행 3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히며 EV9이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 3단계가 적용되는 차량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율주행 3단계는 여전히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지만 조건부로 운전대에서 손을 놓을 수 있다. 2단계까지 차량의 통제권이 운전자에게 있었다면 3단계는 자동차로 차량 통제권이 넘어가는 그 단계다. 이에 EV9에 자율주행 3단계가 상용화되면 관련된 각종 제도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 구독제', '구독형 서비스'로 불리는 FoD(Features on Demand) 역시 국내 자동차 중 EV9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능이다. 그동안 자동차를 구매할 때는 트림에 맞는 옵션을 선택해왔다. 트림이 따라 옵션을 선택할 수 있지만 차량 구매 전에 결정해야 했다. 최상위 트림에 옵션을 모두 적용하거나 하나만 적용하거나 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EV9은 자동차 옵션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꾼다. 차량을 출고한 뒤에도 필요한 옵션이 있다면 구매를 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위에서 언급한 자율주행 3단계도 이 FoD에 해당돼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겠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2025년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FoD는 SDV 전환에 속도를 내는 현대차그룹의 중요한 실험이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진화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은 FoD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FoD를 두고 "옵션 요금제로 가격을 올리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안전과 관련된 기능은 FoD 범위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V9은 내달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된다. 올 여름 EV9이 도로에서 보일 때쯤이면 또 어떤 새로움들을 마주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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