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정치적 표 계산으로 입법권 남용"
김기현 "각계각층 갈등 유발하는 게 민주당 목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간호법 제정 논란과 관련해 "간호법에 대한 정부와 당의 입장을 오늘 논의를 통해 정리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정부와 당은 마지막까지 최선의 합의안을 도출하고 민주당과 합의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11 leehs@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간호법 통과 이후 보건복지위를 열었는데 간호협회 등 당사자들을 만나 합의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했지만 지금 시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에도 입법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의료 협업 시스템을 복원하기 위한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다"며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표 계산과 정략적인 의도로 입법권을 남용하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도 "국가 재정을 거덜내고 각계각층의 갈등을 유발하는 데 민주당의 목적이 있는 것이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갈등 조정은커녕 갈등을 증폭시키는 데 매진하는 게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지는 노란봉투법·방송법도 지금 대기하는 갈등 증폭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당정이 보다 긴밀히 민심을 살피며 필요한 조치들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과 생명에 위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정부여당의 책임"이라며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강화·음주운전 근절 대책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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