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NBC유니버설의 린다 야카리노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일론 머스크에 이어 트위터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낙점됐다.
테슬라 CEO이기도 한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트위터 신임 CEO로 발탁된 NBC유니버설의 린다 야카리노[자료=블룸버그 통신] 2023.05.13 koinwon@newspim.com |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의 새로운 CEO로 린다 야카리노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야카리노가 주로 비지니스 운영에 집중하고 나는 제품 디자인과 신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린다와 함께 트위터 플랫폼을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앱인 'X'로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루 전인 11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의 새 CEO를 고용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면서 "그녀는 6주 뒤부터 (CEO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머스크는 신임 CEO가 여성임을 시사했으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자신의 역할은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제품과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 관리 쪽으로 이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발표가 그간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만 몰두한다고 우려했던 테슬라 투자자들이 안도할 만한 소식이라고 전했다.
야카리노는 NBC유니버셜에서 10년 이상 근무했으며, 유니버셜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이 지난 2020년 출범할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인수 후 머스크의 돌발 행동에 많은 광고주들이 트위터를 이탈해 광고 손실이 불어나는 가운데, 광고업계에 오래 몸담으며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야카리노의 합류로 트위터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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