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여의도공원·계양신도시 등에 버티포트 구축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앞두고 운영 세부 기준이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어명소 제2차관(위원장) 주재로 UAM 팀코리아(UTK) 제6차 본 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UAM 수도권 실증노선 [자료=국토교통부] |
팀코리아는 UAM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와 기준을 정비하기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다. 101개 기관이 K-UAM 관련 주요사항을 심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팀코리아 내 5개 실무분과 구축과 2단계 도심 실증 세부노선안이 보고안건으로 올라와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구성되는 실무분과를 통해 UAM 상용화를 위한 세부 과제를 구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 동안 팀코리아는 장기적인 상용화 스케줄 등 거시적인 로드맵을 논의하고 버티포트, 스마트시티 등 일부 분야에 대한 분과가 운영됐지만 앞으로는 실제 UAM 운용을 위해 필요한 세부 기준을 만들기 위해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과는 정책, 기체·운항, 인프라, 교통관리, 부가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각 분과에서 논의된 내용이 정책분과로 올라와 관련법령 등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분과별로 소관부처의 담당과가 전담하도록 구성하고 연구기관, 지자체 등에서도 분과 구성원을 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다.분과별 2~3개씩 총 13개 워킹그룹이 작동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도심지 실증노선도 이날 확정됐다. 1단계(2025년 8월~2025년 3월) 아라뱃길에서 준도심 안전성을 검증하고 2단계(2025년 4월~5월) 한강에서 UAM의 공항지역과 한강회랑을 실증한다. 3단계(2025년 5~6월) 탄천에서는 본격적인 도심 진출을 위한 실증을 진행한다. 버티포트는 ▲1단계 드론시험인증센터, 계양신도시 ▲2단계 김포공항, 여의도공원, 고양킨텍스 ▲3단계 잠실헬기장, 수서역에 조성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지자체와 합의하고 국방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노선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회의에서는 UAM법 제정 동향, 연구개발(R&D) 추진 현황, 실증 관련 주요 사항 등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UAM 팀코리아를 통해 UAM 상용화의 초석을 함께 다지고 있다"며 "우리 도심항공교통산업이 세계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법 제정, 실증, R&D 등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