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크레딧앤솔루션 투자 유치...분사 후 첫 대규모 투자
"시장 경쟁력·발전 가능성 등 기업가치 인정"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kt cloud가 KT로부터 분사한 후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KT가 비통신영역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클라우드를 분사하고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6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받은 것이다.
11일 KT클라우드는 IMM크레딧앤솔루션(ICS)으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사회를 열어 총 265만6808주의 주식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2020년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모크레딧펀드(PCF) 운용사로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자료=KT] |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이번 투자에서 kt cloud가 IDC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더불어 성장성까지 동시에 확보한 우수한 투자로 평가했다.
kt cloud는 지난해 4월 KT에서 클라우드·IDC 사업부문 분사로 설립했다. 분사 이후 KT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기준 14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해서 매출이 6.1% 감소했다. kt cloud는 2026년 매출 2조원 달성할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kt cloud는 IDC 사업에서 IDC 전략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시장 개척, 기술 혁신을 통한 데이터센터 운용 효율화에 집중한다.
먼저 kt cloud는 신규 구축, 마스터리스, 데이터센터 인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공급 확대에 나선다. 지난 해 착공에 들어간 가산IDC 등 신규 IDC를 확보했으며, 향후 3~5년 간 100MW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 지역 IDC 신규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IDC 사업 모델을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늘어나는 IDC에 대응해 통합 관제 및 AI 원격 시스템 도입을 통한 IDC 운용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풀스택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자로 진화, 공공∙금융∙기업 섹터 공략, DaaS∙DR∙하이브리드 전략 시장 선점에 나선다.
윤동식 kt cloud 대표는 "IDC·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성, kt cloud의 시장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 받아 기업가치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면서 "급변하는 시장에서 중장기 전략 기반의 공격적 사업 전개로 기업가치를 지속 성장시키는 것은 물론, DX 생태계 확대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